일회성 기부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눈길
[애플온뉴스 =이성애 기자]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발성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와 장기간 관계를 맺으며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나눔’이 하나의 사회공헌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추석을 앞두고 경기 이천지역에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탁했다. 2018년부터 설과 추석마다 이어온 기부로, 이번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지원한 생활용품 규모가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행복한 동행’ 기탁식에는 성수석 이천시장과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몬스가 그동안 지역사회에 지원한 물품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이 중심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기부의 지속성이다. 기업의 명절 사회공헌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기 쉬운 가운데 시몬스는 본사 생산시설이 위치한 이천을 중심으로 8년여 동안 설과 추석마다 나눔을 이어왔다.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사업장이 자리한 지역 주민들과 접점을 만들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임직원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시몬스 역시 이천시 모가면에 생산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두고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해왔다.
2018년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나눔 행사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점등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했다. 2020년 코로나19와 장마·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했으며, 2024년에는 지역사회에 1억원 상당의 매트리스를 기부했다.
이 밖에도 이주 가정의 취업을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YMCA 물품 지원, 임직원 봉사단을 통한 플로깅과 농번기 일손 돕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성 부사장은 “추석을 맞아 이웃들과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살피면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지속적인 지역사회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나눔이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구성원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도 기업문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17차례에 걸쳐 이어진 명절 나눔은 ‘얼마를 기부했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오래 지역과 함께했느냐’라는 사회공헌의 또 다른 가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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