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위험요소 직접 점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통학환경 개선 속도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7-06 11:12:19
유관기관 합동점검 15개교 확대 운영
[애플온뉴스 구리·남양주=이성애 기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를 위한 통학환경 개선 작업이 구리·남양주 지역에서 한층 강화되고 있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학교 밖 통학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와 유관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예년보다 앞당겨 마무리하면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와 보행 안전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교육지원청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학교와 지자체,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173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밖 통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유관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지난 6월 말까지 모두 완료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실태조사 시기를 지속적으로 앞당긴 점이다. 교육지원청은 통학환경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개선하기 위해 실태조사 시기를 2024년 7월에서 2025년 5월, 올해는 4월로 조정했다. 학기 초부터 통학환경을 점검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등교하는 시기에 맞춰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조사 결과는 학교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장점검 대상 학교 선정에 활용됐다.
올해는 학교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교육지원청은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 통학안전 담당자 연수’를 운영했다. 학교별 담당자들이 통학안전 관련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지원청·학교·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합동 현장점검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6개교, 지난해 13개교였던 점검 대상 학교는 올해 15개교로 늘어났다.
6월 한 달간 진행된 현장점검에는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남양주시 도로관리과와 교통정책과,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북부경찰서,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학교 주변을 직접 걸으며 ▲보도와 차도의 분리 상태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 현황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적정성 ▲학생 보행 동선상의 위험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일부 학교 주변에서는 차량 통행량이 많거나 보행 공간이 협소한 구간, 안전시설 보강이 필요한 구역 등이 확인됐으며 관계기관들은 현장에서 개선 가능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남양주월문초등학교 점검을 마지막으로 올해 현장점검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같은 날 열린 유관기관 협의회에서는 학교별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필요 사항과 기관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교육지원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합동점검 대상 학교를 포함해 개선 검토가 필요한 60개 학교의 요청사항을 정리해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개선 요청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의와 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지명 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은 학교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경찰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점검과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통학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학환경 개선 사업이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학생들의 안전권 보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평가한다. 특히 학교 주변 보행환경은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영역인 만큼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관계기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이번 조치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지원청이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시설 개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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