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구리시의원 “버려지는 한 끼, 취약계층 식사로”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7-30 09:06:36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구리시의회 이정희 의원이 학교급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비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구리형 학교급식 나눔모델’ 도입을 제안하며, 먹거리 복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361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교급식 과정에서 남는 예비식을 안전하게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손도 대지 않은 깨끗하고 영양가 높은 예비식이 안전한 전달체계가 없다는 이유로 그대로 폐기되고 있다”며 “반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은 한 끼 식사를 걱정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와 지역사회를 제대로 연결할 수 있다면 버려질 한 끼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가 될 수 있다”며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러한 나눔모델이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9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품 관리 방식도 제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은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촘촘한 먹거리 복지 실현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돌봄망 강화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는 '1석 3조의 선순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먼저 구리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참여 학교, 푸드뱅크, 지역 복지기관 등이 함께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한 뒤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식품 안전과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함께 고려한 표준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쓰레기를 줄여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소외되는 이웃 없이 함께 살아가는 구리시를 만드는 것이 본 의원이 실현하고 싶은 공동체의 모습”이라며 “구리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모델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도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제안은 학교에서 폐기되는 예비식을 지역사회 복지자원으로 활용해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먹거리 복지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탄소중립과 ESG 행정 실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정책 대안으로 주목된다.
[ⓒ 애플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