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왕숙 개발, 지역업체와 잇는다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8-20 19:32:12
정보 제공부터 계약·행정까지 지원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왕숙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개발 규모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공사·용역·인력·자재 수요를 지역경제와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남양주시는 20일 금곡동 경기동부상공회의소에 ‘왕숙 파트너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신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시행사·시공사와 지역업체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업체에는 공사 발주계획과 하도급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 상담부터 계약 지원, 협력업체 등록 연계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공사에는 남양주지역 업체의 업종과 사업 수행 능력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업체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도 발주 정보나 협력업체 등록 절차를 몰라 사업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 4개 지구 38개 공구와 지역경제 연결
현재 남양주에서는 왕숙·왕숙2·진접2·양정역세권 등 4개 지구, 총면적 1600만㎡ 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38개 공구에는 현대건설과 금광기업, 쌍용건설, 대우건설 등 19개 대형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는 건설공사와 용역, 인력,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0여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왕숙 파트너스센터가 이들 업체와 대형 건설사를 연결하는 실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경우 개발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운영에는 남양주시와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이 센터장을 맡아 운영을 총괄하고 시행사·시공사·지역업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이끈다.
남양주시는 앞서 지난 12일 신도시 조성사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시행사와 시공사, 지역업체 관계자들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및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당시 논의를 상시적인 지원체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참여 실적이 센터 성패 가를 듯
시는 앞으로 시공사와 지역업체 간 소통 간담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공공개발사업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지원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센터가 실질적인 상생 창구로 평가받으려면 상담이나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업체의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 성과가 중요하다. 지역업체 참여율과 계약금액, 협력업체 등록 및 계약 성사 건수 등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공개하는 체계도 필요해 보인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왕숙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왕숙 파트너스센터를 시행사와 시공사, 지역업체를 잇는 실질적인 협력 창구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업체 참여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 애플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