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분석도 지정 이후 진행… 2027~2028년 대책 반영 추진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와부지역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맞춰 ‘선교통 후입주’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철도·도로·대중교통 사업과 교통량 분석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공공택지 입주가 예정된 2032년 이전에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이르면 2027년부터 관련 계획에 교통대책을 반영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21일 김용민 국회의원과 함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남양주도심 신규 공공택지와 왕숙신도시, 와부지역 재개발사업을 연계한 광역교통계획 수립을 건의했다.
정부가 와부읍 덕소리·도곡리·월문리 일원에 2만 1700세대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와부지역 재개발까지 동시에 추진되면서 향후 인구가 약 1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온뉴스 취재 결과, 남양주시가 국토부에 우선 추진을 요청한 개별 철도·도로·대중교통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목표는 2032년 입주 예정 시점 이전에 필요한 철도망과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현재 특정 철도나 도로 사업이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문기관이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교통 여건과 수요를 분석하고 필요한 사업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사업의 구체적인 종류보다 입주 전에 교통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시기적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통수요 분석자료 아직 없어
와부지역의 현재 교통망 수용 능력과 향후 예상 교통량을 분석한 구체적인 자료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신규 공공택지는 현재 지구 지정 이전의 주민 의견 수렴 단계에 있어 교통량 조사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지구 지정과 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면 전문기관이 교통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교통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시는 신규 공공택지뿐 아니라 덕소를 비롯한 와부지역 재개발사업으로도 약 1만 1000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 사업 단위가 아닌 와부지역 전체의 누적 개발 수요를 반영한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택지와 별도로 진행되는 재개발사업의 인구 증가까지 고려하면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이 같은 지역 여건을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지속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7~2028년 대책 반영 추진
향후 일정은 지구 지정 절차와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2027년 상반기부터 지구 지정을 위한 관계부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교통대책은 이르면 2027년부터 2028년 사이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광역교통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와부지역의 교통 수요와 지역 현안을 대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국토부 장관 면담에서 특정 철도나 도로 사업에 대한 확정 또는 구체적인 추진 약속이 나온 것은 아니다. 시가 건의한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려면 교통량 분석과 노선 검토, 사업비 분담,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앞서 시는 국토부에 선제적인 광역교통계획 수립과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비롯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통합 행정지원, 수석대교 건설사업 협조,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정비사업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현덕 시장은 “주택을 먼저 공급하고 교통시설을 뒤따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존 주민과 새로 입주할 시민 모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광역교통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교통 후입주’가 선언에 머물지 않으려면 지구 지정 단계부터 교통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입주 시점에 맞춘 사업별 노선과 재원·준공 일정을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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