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괄회의서 과제 구체화… 추진 결과 시민 공개
[애플온뉴스=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철도와 버스, 도로, 주차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교통혁신 전담팀(TF)’을 가동했다.
다만 전담팀이 다룰 핵심 과제와 사업별 예산, 성과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8월 중 실무반별 회의를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한 뒤 9월 중순에서 하순께 열리는 총괄회의에서 실행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11일 시청 의정홀에서 ‘민선 9기 교통혁신 전담팀(TF)’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기 의정부시장과 주제하 의정부시의원, 교통국장, 교통 분야 전문가, 시민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담팀 운영 방향과 지역 교통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 3개 실무반에서 교통 현안 진단
교통혁신 전담팀은 교통국장을 단장으로 ▲교통기획반 ▲대중교통반 ▲교통환경개선반 등 3개 실무반으로 운영된다.
교통기획반은 철도와 광역교통 분야를, 대중교통반은 버스노선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한다. 교통환경개선반에서는 도로와 주차, 교통안전 등 생활밀착형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논의 대상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비롯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철도 연계 환승체계 구축, 미래 교통체계 도입, 도로·주차 기반시설 확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선 해결 과제 3개와 올해 안에 시행할 단기 사업, 임기 내 목표 및 예산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철도교통과 관계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교통 현안이 많아 핵심 과제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며 “8월 중 각 반이 회의를 열어 주제를 정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중순이나 하순께 총괄회의를 열어 각 반이 발굴한 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해결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민·전문가 참여해 현장성 보완
전담팀에는 시의원과 철도·도시공학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어린이 보행안전, 버스노선, 경전철, 도로·주차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시민위원과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교통기획 분야에는 철도·도시공학 전문가와 어린이 보행안전 관련 단체, 의정부경전철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대중교통 분야에는 버스노선 문제와 관련해 지역 의견을 제시해 온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등이 포함됐다. 교통환경 개선 분야에는 지역 주민 대표와 의정부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교통정책이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행정기관이 자체적으로 정책을 마련한 뒤 시민 의견을 듣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과제 발굴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향후 시민위원의 의견이 실제 사업으로 얼마나 반영되는지, 이해관계가 다른 지역과 교통수단 간의 우선순위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가 전담팀 운영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총괄회의서 실행 방향 구체화
시는 실무반 회의를 거쳐 발굴된 정책과제를 9월 총괄회의에서 검토하고, 회의 결과와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철도교통과 관계자는 “시민위원들이 첫 회의부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향후 종합보고 등을 거쳐 논의 결과를 보도자료와 기획보도 등의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기 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삶의 질에 밀접하게 연결된 분야인 만큼 시민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담팀의 실효성은 출범 자체보다 오는 9월 제시될 과제의 구체성에 달려 있다. 우선순위와 추진 시기, 예산, 담당 부서, 성과지표까지 제시돼야 시민 참여형 교통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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