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전 과정 살피고 지역 환경 해법 직접 제안
[애플온뉴스 구리= 이성애 기자]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원순환 현장을 결합한 체험형 환경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였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구리·남양주 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지구구조대-AI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여행’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폐기물의 수거·선별·재활용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찾도록 설계됐다. 기후위기와 첨단기술, 지역의 환경시설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 쓰레기 처리 전 과정 현장에서 확인
교육은 이틀간 총 12차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학습한 뒤 AI 재활용 로봇 ‘수퍼빈’의 작동 원리와 자원 선별 방식을 살펴봤다.
이어 구리시 자원회수시설과 화성 아이엠팩토리, 화성에코센터를 방문해 가정에서 배출한 폐기물이 수거와 선별, 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자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를 확인했다.
교육지원청은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시설의 운영 과정과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원순환의 필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 견학 넘어 질문·토론 중심 수업
현장체험은 시설을 둘러보는 일회성 견학이 아니라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해답을 탐색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버려진 페트병은 어디까지 재활용될 수 있을까’, ‘AI는 환경문제 해결에 어떻게 활용될까’, ‘우리 지역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을 주제로 토의와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
특히 환경문제를 개인의 분리배출에만 한정하지 않고 기술과 산업, 지역사회의 자원순환 체계까지 폭넓게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확한 분리배출, 재사용 확대 등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 AI·환경·지역사회 잇는 교육 확대
이번 공유학교는 AI를 단순한 디지털 학습 도구가 아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이해하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자원순환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문제를 정의한 뒤 해결책을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한 것이다.
이지명 교육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실천하는 경험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이 AI와 환경기술의 역할을 이해하고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AI와 환경, 지역사회를 연계한 미래형 생태환경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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