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보건현장서 간호인재 키운다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8-25 17:32:51
개인정보 보호 사전교육… 대학·보건소 공동평가 과정 개선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구리시가 4개 간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현장 임상실습을 운영한다. 단순한 기관 견학을 넘어 방문간호와 감염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공공보건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고, 실습 결과는 대학과 보건소의 공동평가를 거쳐 다음 연도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리시보건소는 강동대학교·한림대학교·서일대학교·삼육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09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2026년 하반기 지역사회 간호 현장 임상실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총 13개 기수로 나뉘어 학교별 일정에 따라 1∼2주간 실습한다. 실습 장소는 보건소 본소를 비롯해 치매안심센터, 웰빙건강증진센터, 동구시민건강증진센터, 갈매건강생활지원센터, 수택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이다.
◆ 병원 밖 지역사회 간호업무 경험
학생들은 보건소 본소에서 방문간호와 구강보건, 예방접종 업무 등을 경험한다. 각 건강증진 거점에서는 주민 대상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건강증진 프로그램, 감염병 예방,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업무를 관찰하고 실무를 지원한다.
이번 실습의 핵심은 예비 간호인력이 병원 중심의 임상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수행되는 공공보건 서비스의 구조와 간호사의 역할을 직접 이해하도록 하는 데 있다.
안은미 구리시 건강증진팀장은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공공기관에서 어떤 업무가 이뤄지는지, 시민들이 보건소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를 현장에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학·보건소 공동평가… 다음 해 반영
실습 운영 결과는 학교별 일정이 마무리된 뒤 평가한다. 대학의 임상실습 지도교수와 보건소장, 각 부서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실습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 팀장은 “각 학교의 실습이 끝나면 지도교수와 보건소 실무진 등이 참여하는 평가를 진행한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다음 해 실습 운영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습 참여가 구리시 공공보건 인력 채용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공공기관 채용은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는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개인정보 열람 제한… 누설 금지 교육
방문간호와 취약계층 건강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 방지책도 마련한다.
구리시보건소는 학생들에게 주민의 개인정보와 건강정보를 직접 열람하도록 하지 않고, 보건사업 참여와 업무 보조 중심으로 실습을 운영한다. 실습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시민 응대 태도와 개인정보 보호, 실습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의 외부 누설 금지 사항 등을 교육한다.
안 팀장은 “학생들에게 시민의 개인정보를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며 “업무를 돕는 과정에서 정보를 접할 가능성에 대비해 오리엔테이션에서 비밀 누설 금지와 개인정보 보호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차세대 보건의료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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