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원연수, 현장 확산은 과제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8-25 09:39:04
별도 후속 컨설팅·윤리교육·수업모델 공유계획은 없어
[애플온뉴스 남양주= 이성애 기자]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해 교원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원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학교 수업으로 이어지기 위한 후속 지원과 AI 윤리교육은 보완 과제로 남았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구리시 인창도서관 꿈꾸는 공작소에서 관내 교원 22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굿즈 제작 및 피지컬 컴퓨팅 로봇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구리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의 하나로, 교원들이 생성형 AI와 메이킹·로봇 기술을 교과 및 교육과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험과 실습 중심으로 마련됐다.
◆ AI 이미지로 마우스패드 제작
오전 연수에서는 생성형 AI의 기본 원리와 프롬프트 활용법을 다뤘다. 참여 교원들은 생성형 AI로 이미지를 만든 뒤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마우스패드를 제작했다.
오후에는 피지컬 컴퓨팅과 로봇 제어 실습이 진행됐다. 교원들은 이족보행 로봇의 입력·제어·출력 구조를 살펴보고 마이크로비트 컨트롤러를 활용한 기초 코딩을 체험했다.
학교 밖 전문 교육공간과 연계해 교원이 직접 AI 기반 창작·제작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은 이번 연수의 특징이다. 인창도서관 꿈꾸는 공작소에서는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통해 학생 대상 AI·메이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후속 컨설팅은 ‘요청 시 연계’
다만 연수에서 습득한 기술을 실제 교과수업에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후속 컨설팅이나 수업자료 제공 계획은 현재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원들이 꿈꾸는 공작소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를 기획했다”며 “별도의 자료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교원이 필요할 경우 문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회성 체험을 넘어 교과별 수업안 개발, 수업 적용 사례 점검, 전문강사 컨설팅 등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AI 윤리교육 보완 필요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와 개인정보 노출, 허위정보 생성 등의 윤리 문제는 이번 연수에서 별도의 비중 있는 교육과정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교육지원청은 참여 교원들이 기존 디지털 관련 연수를 통해 생성형 AI 이용 윤리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학교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기술 활용 실습과 함께 저작권·개인정보 보호·결과물 검증·AI 편향 등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연수 참여 교원이 수업모델을 공동 개발해 다른 학교와 공유하거나 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확산하는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가 새로운 수업모델 개발보다는 교원들이 기존 지역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수업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명 교육장은 “교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해 보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학교와 연결해 교원과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가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험 이후의 수업자료 지원과 적용 사례 공유, AI 윤리교육을 포함한 단계별 후속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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