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AI 행정 ‘냅’ 본격화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8-18 17:00:40

자체 개발 AI ‘냅’ 전 직원 교육 활성 기대
행정서식 변환부터 현장 의견 반영까지
남양주시가 자체 개발한 AI 행정시스템 ‘냅(NAP)’을 전 직원이 실제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단계로 본격 전환한다. (남양주시= 제공)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자체 개발한 AI 행정시스템 ‘냅(NAP)’을 전 직원이 실제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단계로 본격 전환한다.

시는 18일 시청 다산홀에서 ‘냅’ 전 직원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직원들의 활용 역량을 높이고, AI를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냅’은 단순히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양주시의 행정환경에 맞춘 업무 지원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양주시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정량적 성과를 산출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실제 업무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남양주시가 사용하는 행정문서 서식에 맞춰 결과물을 변환하는 기능이다. 보도자료나 보고서 등 시에서 사용하는 문서 형식에 맞게 작성 결과를 변환할 수 있어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 행정업무에 특화된 AI라는 점도 직원들이 체감하는 장점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용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와 달리 내부 AI를 활용하면서 행정업무 과정에서의 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33개 부서를 대상으로 ‘냅’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직원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추가했으면 하는 기능 등을 게시판을 통해 제안하면 담당자가 이를 검토해 실제 시스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시스템을 한 번 개발해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 현장에서 사용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시는 앞으로 부서별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면서 ‘냅’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자체 AI 개발·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직원들이 실제로 AI를 활용하면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부 행정용 AI를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을 향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에도 좋은 방향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의 ‘냅’은 이제 막 정식 운영에 들어간 만큼 당장 업무 효율을 수치로 평가하기보다는 행정 현장에 AI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직접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실제 이용률과 업무시간 단축, 부서별 활용사례 등이 축적될 경우 자체 개발 AI의 정책적 성과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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