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족구병 예방 강화…20개 시설 방문교육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8-11 13:48:05
환자는 회복 때까지 등원 중지…접촉자는 시설별 증상 모니터링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확산하자 구리시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약 20개소를 찾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다만 구리시에는 표본감시 지정 의료기관이 없어 지역 내 정확한 환자 발생 규모는 집계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는 오는 14일까지 구리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 약 20개소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정기점검 연계해 20개 시설 방문
교육 대상은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정기 현장점검 일정과 연계해 선정됐다.
집중 홍보 기간 보건소와 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시설을 합동 방문해 올바른 손 씻기와 환경 소독 등 예방수칙을 교육한다. 감염병관리과가 자체 제작한 홍보자료도 배부해 각 시설이 자체 교육과 위생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인창주공어린이집을 방문해 원아와 교직원 48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장난감·생활용품 소독 방법 등을 안내했다.
수족구병은 침과 콧물, 물집에서 나온 진물이나 오염된 장난감 등을 통해 전파된다. 발열과 입안 물집, 손·발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대부분 7~10일 이내 회복되지만, 입안 통증으로 음식과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 환자는 회복 때까지 등원 중지
수족구병은 발생 빈도가 높지만 대부분 경증으로 진행되는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시설 내 발생 사례에는 집단시설 역학조사나 시설 전체 운영 중지, 접촉자 일괄 격리 등의 강제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
다만 증상이 나타난 영유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회복할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안내한다. 완치 후에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수주간 배출될 수 있어 손 씻기와 화장실 위생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환자와 접촉한 원아와 교직원은 해당 시설에서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살핀다. 발열이나 입안 물집, 손·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도록 지도한다. 키즈카페와 수영장 등 영유아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소독 강화를 권고한다.
중증 합병증이나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특이 상황에는 관할 시·도 주관으로 역학조사가 진행된다.
◆ 구리시 자체 환자 통계는 없어
구리시 자체의 수족구병 발생 규모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족구병은 표본감시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되지만, 현재 구리시에는 해당 지정 의료기관이 없어 지역별 신고·발생 이력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구리시가 제시한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도내 수족구병 발생률은 2026년 23주차 7.4명에서 30주차 44.2명으로 상승했고, 31주차에도 43.1명을 기록했다. 2025년 30주차 22.2명과 비교하면 올해 같은 시기 발생률은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장난감과 생활용품을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받고 회복될 때까지 단체생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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