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취약가구 에어컨 설치… 건강·돌봄서비스 연계
[애플온뉴스 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 다산1동이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과 고립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보양식과 냉방용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냉방시설 점검과 건강·돌봄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하며 촘촘한 여름철 돌봄에 나섰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6일 다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026년 혹서기 취약계층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남양주시복지재단 지원금과 ‘철마기업인회 함께하는사람들’의 후원금이 활용됐다.
◆ 폭염 취약 대상자 약 1450명 모니터링
다산1동이 관리·모니터링하는 폭염 취약 대상자는 약 1450명이다. 복지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홀몸노인과 65세 미만이지만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등이 포함된다.
이번 지원 대상 80가구는 해당 대상자 가운데 연령과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고령자와 노후주택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을 우선 지원했다.
다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삼계탕과 여름이불, 부채를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주거 여건, 폭염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확인했다.
◆ 노후 빌라 냉방 취약가구에 에어컨 설치
현장 확인은 실질적인 주거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다산1동은 신도시 지역이지만 중촌마을 등 일부 지역에는 오래된 빌라가 밀집해 있다.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 과정에서 에어컨이 없거나 고장 난 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확인됐다.
이에 다산1동은 민간 후원을 연계해 냉방시설이 취약한 3∼4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설치 이후에도 대상 가구를 다시 살피며 냉방기 작동 여부와 주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김정은 다산1동 찾아가는보건복지팀장은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고령자와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를 우선 선정해 지원했다”며 “에어컨이 없거나 고장 난 노후 빌라 거주 가구에는 후원을 연계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이후 생활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건강 이상 발견 시 간호직 공무원 동행
다산1동은 방문 과정에서 건강 이상이나 돌봄 필요성이 발견되면 단순 안부 확인으로 끝내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간호직 공무원과 복지 담당자가 함께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안내한다. 중증질환이 의심되거나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병원 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문길모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홀로 지내는 고령 어르신이나 중증질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지속되는 폭염이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다산1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회윤 다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보양식을 드시고 기운을 되찾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몸노인 생신상 차림, 중장년 건강밥상 지원사업 ‘희망찬찬’, 계절김치 나눔, 기후대비 물품 지원과 명절 나눔 등 사회적 고립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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