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 넘어 난연·친환경·피부 저자극까지
[애플온뉴스=이성애 기자] 침대를 선택하는 기준이 디자인과 가격, 쿠션감에서 건강과 안전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보내는 매트리스가 단순한 가구를 넘어 피부와 호흡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인식되면서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전 제품이 독일 피부과학 시험기관 더마테스트(Dermatest)의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몬스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 전 제품에 이어 올해 2월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전 제품도 같은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시몬스가 판매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이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받게 됐다.
◆ 침대 선택 기준, 편안함에서 안전으로
최근 소비자들은 침대를 고를 때 단순히 ‘얼마나 편안한가’만 살피지 않는다. 유해물질과 화재 안전성, 친환경성, 피부 자극 여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까지 비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는 매일 장시간 몸과 맞닿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피부가 민감한 어린이와 고령자, 알레르기나 아토피 증상을 가진 소비자에게 안전성 정보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더마테스트는 피부과 전문의와 생물학자, 식품화학자 등 전문가들이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의 자극 여부와 안전성을 시험하고, 정해진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기관이다.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민감성 피부 가운데서도 까다로운 조건으로 분류되는 아토피 피부군을 대상으로 패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저자극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 인증마크보다 시험 범위 확인해야
안전 인증이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인증의 명칭만이 아니라 시험 대상과 범위, 유효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소비문화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피부 안전성 시험 결과가 매트리스의 모든 기능이나 개인별 알레르기 반응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때 소재와 관리 방법, 난연 여부, 유해물질 관련 시험 결과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매트리스뿐 아니라 피부와 직접 닿는 커버와 패드, 침구류의 소재와 세탁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 기업의 ‘안전문화’도 경쟁력
기업이 법정 기준 충족에 머물지 않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자발적으로 검증받는 움직임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품 안전에 대한 투자와 정보 공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비롯해 난연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 실내공기질 관련 UL그린가드 골드 인증,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등을 자사의 ‘5대 안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매트리스는 하루 7~8시간 피부와 직접 맞닿는 생활 밀착형 제품”이라며 “편안함과 함께 피부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생활문화가 확산하면서 침대 산업의 경쟁도 ‘푹신함’에서 ‘검증 가능한 안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광고 문구보다 시험 결과와 인증 범위를 꼼꼼히 비교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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