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 등 8개 분과 운영… 9월까지 미래 전략 논의
[애플온뉴스 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시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2040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 주민계획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1일 시청 다산홀에서 ‘2040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생활권계획)’ 수립을 위한 제1회 주민계획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 공개모집에 115명 신청… 113명 선정
주민계획단은 시민의 시각에서 지역별 도시 문제를 살펴보고 생활권별 발전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시민참여형 기구다.
남양주시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했다”며 “총 115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13명이 선정돼 신청자 대부분이 주민계획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첫 회의에는 선정 인원 113명 가운데 91명이 참석해 80.5%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회의는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진행 아래 주거·교통·경제·문화·교육·안전·환경·복지 등 8개 분과로 나눠 참여형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 방식인 만큼 지역·연령·성별·직업별 참여 비율과 다양한 계층의 대표성이 충분히 확보됐는지는 앞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교통 혼잡·생활 인프라 격차 진단
첫 회의의 주제는 ‘남양주의 현재 살펴보기’였다. 참가자들은 남양주의 강점과 개선해야 할 문제를 공유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2040년 도시의 모습을 구상했다.
주민들은 북한강과 광릉숲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광역교통 접근성, 역사·문화자원,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남양주의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지역 간 생활 인프라 격차와 교통 혼잡, 문화·교육시설 부족, 자족기능 및 일자리 부족, 각종 규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생활권 중심의 도시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문화·복지 인프라 확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 간 균형발전 등에 관한 의견도 나왔다.
◆ 9월까지 7차례 회의 진행
남양주시는 오는 9월까지 주민계획단 회의를 총 7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생활권별 발전 방향과 도시공간 구조, 남양주의 미래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한다.
주민계획단에서 나온 의견은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다만 주민 의견이 개별 정책으로 곧바로 채택되는 방식은 아니며, 도시 여건과 상위 계획, 법적·행정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도시계획 논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계획단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도시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주민계획단의 논의가 선언적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으려면 회의에서 도출된 핵심 과제와 검토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도시기본계획과의 연계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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