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구리부의장, 영유아 미디어 지원 조례 추진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29 21:04:16

구리 학부모들 “언제부터, 얼마나 보여줘야 하나”…중간보고회서 양육 고민 나눠
이경희 부의장 “연구 결과 반영해 조례 추진”…사업·예산·일정은 미정
젊은구리연구회는 지난 28일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구리시 영유아 디지털·미디어 환경 실태조사 및 공공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표의원인 이경희 부의장과 장향숙·연주현 의원, 국민희 IMU영유아교육연구소장, 관내 학부모 80여 명이 참석했다. (구리시의회= 제공)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아이에게 미디어를 언제부터, 얼마나 보여주는 것이 맞을까요?”

구리시 영유아 디지털·미디어 환경 실태조사 중간보고회에서 학부모들이 제기한 질문이다. 자녀에게 영상을 보여줄지부터 콘텐츠 선택, 독서와 놀이의 균형까지 일상적인 양육 고민이 이어졌다.

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젊은구리연구회는 이번 연구로 부모와 교사의 지원 요구를 파악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양육 지원방안과 관련 조례 제정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설문과 면담이 진행 중이어서 이용 시간 등 주요 통계와 구체적인 추진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언제부터 얼마나”…학부모들의 구체적인 고민

젊은구리연구회는 지난 28일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구리시 영유아 디지털·미디어 환경 실태조사 및 공공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표의원인 이경희 부의장과 장향숙·연주현 의원, 국민희 IMU영유아교육연구소장, 관내 학부모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부의장은 29일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한 내용으로 미디어 이용 시작 시점과 적정 이용 시간, 콘텐츠 선택을 꼽았다.

현장에서는 24개월 자녀에게 하루 30분 정도 영상을 보여주자는 배우자의 의견을 두고 고민하는 사례가 나왔다. 미디어를 보여준다면 어떤 내용을 선택해야 하는지, 영상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가 책을 읽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부의장은 “미디어를 언제 보여주는 것이 맞느냐, 얼마나 보여주는 것이 좋으냐는 질의가 있었다”며 “보여준다면 어떤 것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진 ‘AI시대, 진짜 스마트한 부모 되기’ 강연에서 국민희 소장은 아이의 발달과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부모가 함께 미디어를 이용하며 실제 놀이와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움직이는 영상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야외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현장에서 다뤄졌다.

◆ 취학 전 영유아 대상 조사…이용 통계는 집계 중

이 부의장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0세부터 취학 전 영유아의 미디어 이용 환경을 살피는 조사다. 연구진은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직접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보고회는 확정된 통계를 발표하는 자리와 함께, 연구 진행 상황을 알리고 학부모들의 추가 참여와 의견을 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부의장은 “현재도 응답을 받고 있고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설문을 통해 나온 내용을 통계로 정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교사별 최종 응답 인원과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 최초 이용 연령 등 주요 수치는 이번 통화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연령이나 돌봄 여건에 따른 지원 요구의 차이 역시 추가 조사와 분석을 거쳐 확인할 부분이다.

연구회는 추가 설문과 심층면담, 기존 지원사업 검토를 통해 정책 대안을 구체화하고, 오는 11월 최종보고회와 보고서 채택을 거쳐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관련 부서와 조례 논의…내년 추진 가능성도

연구회가 검토하는 방향은 미디어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가정을 돕고, 이용할 경우 적절한 콘텐츠와 활용 방법을 지원하는 것이다. 부모교육·놀이 코칭·상담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활용할 실천 중심의 가이드라인도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

이 부의장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 내 관련 시설과 영상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과 보급 역시 연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사안으로 언급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부서 협의도 시작됐다. 이 부의장은 평생교육과와 가족복지과의 부서장에게 관련 방향을 설명했으며, 연구회 소속 의원들의 공동발의로 조례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관 부서와 사업 내용, 예산 규모, 조례 발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부의장은 연구가 11월 말께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려면 연내 조례 제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례가 정말 시민에게 유용하게 활용돼야 한다”며 “서두르기보다 연구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라도 추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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