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드론 영상망…활용은 과제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13 15:52:40

기존 서버·공공 솔루션 활용…장비 도입 견적 대비 1억 4800만원 절감
21일 사용자 교육 예정…담당 부서 “아직 활용 사례 전달받지 못해”
구리시가 기존 가상서버와 국토교통부 공공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영상을 내부 행정망에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리시=제공)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구리시가 기존 가상서버와 국토교통부 공공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영상을 내부 행정망에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별도 장비 구매를 추진할 당시 견적과 비교해 약 1억 48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행정 업무에 활용한 사례는 담당 부서가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로, 직원 교육과 현장 적용이 뒤따라야 한다.

◆ 절감액은 별도 장비 도입 견적과 비교

구리시는 주요 지형과 시설물을 촬영한 고화질 드론 영상의 보안을 강화하고 행정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망에 ‘드론 영상 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약 1억 4800만원의 절감액은 새로 확보한 지원금이 아니라, 당초 별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검토했던 서버와 저장장치 등의 도입 견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장원석 주무관은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체 구축을 위해 서버와 저장장치 등의 견적을 받았을 때 약 1억 4800만원이 나왔다”며 “2025년 본예산 편성을 추진했지만 비용 문제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는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 공모사업에 신청하고, 기존 가상서버의 여유 자원에 드론 영상 활용 기능을 탑재했다. 별도 장비를 구매하는 대신 기존 전산 기반 시설과 공공 솔루션을 활용한 것이다.

다만 이번 통화에서 구축에 투입된 전체 비용과 연간 유지·관리 비용의 구체적인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 구축 완료 이후에도 안정화·교육 진행

시는 지난 5월 14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개월 동안 점검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K-Geo 안내와 사용자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템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정사 영상과 연속 지적도 등을 겹쳐 분석할 수 있다. 정사 영상은 지형 등에 따른 영상의 왜곡을 보정한 자료다. 시는 이를 토지 분석, 지형 변화 감시, 산림·농업 현장 조사, 재난 위험 지역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시스템 구축과 실제 업무 성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장 주무관은 활용 사례를 묻는 질문에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업 부서나 토지정보과 등에서 활용해야 하는데, 아직 전달받은 활용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안정화를 더 진행하는 단계”라며 직원들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처리 시간이나 분석 정확도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이번 취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 영상은 시 전산실에 저장…세부 통제는 확인 필요

이번 시스템의 특징은 영상 자료를 외부 서비스에 올리지 않고 시 내부에 저장한다는 점이다. 시는 자체 가상서버에 K-Geo 로컬 서비스 솔루션을 설치해 외부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고도 공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 주무관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구리시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별도 시스템”이라며 “저장 공간이 시 전산실 내부에 있어 보안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료의 저장 위치와 운영 방식을 설명한 답변이다. 직원별 접근 권한, 자료 반출 통제, 접속 기록 관리, 보안 점검 주체와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통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구리시의 드론 영상 시스템이 행정 현장에 자리 잡으려면 사용자 교육 이후 실제 활용 사례와 업무 개선 효과를 점검하고, 내부 자료 관리 체계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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