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계약전력 낮춰 전기료 절감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13 11:30:29
과거 3년 이상 사용 기록 확인…높게 유지된 원인은 미조사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공공시설의 전력 사용 실태를 점검해 39곳의 계약전력을 낮췄다. 시가 제시한 연간 전기요금 절감 예상액은 약 7,962만원이다. 전력 사용량을 줄여 얻는 절감이 아니라 시설의 실제 사용 수준에 맞춰 계약전력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남양주시는 공공청사와 체육시설 등 357곳을 점검한 결과, 39곳의 계약전력을 총 1,362kW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월 절감 예상액은 약 663만원이다.
◆ 실제 사용 수준에 맞춰 계약 조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 사용량에 따른 요금 등을 합산해 부과된다. 시는 일부 시설의 계약전력이 실제 필요한 수준보다 높게 설정돼 있다고 보고 시설별 계약전력과 최대전력수요량 등을 분석했다.
남양주시 기후에너지과 관계자는 이날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3년 이상의 전력 사용 기록을 살펴 계약전력 조정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과 협의해 시설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각 시설 관리 주체가 조정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최현덕 시장은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계약전력 적정성 검토에 관심을 가져왔다.
◆ 폭염·한파 때 사용 기록도 확인
계약전력을 낮추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도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다. 평소 사용량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냉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의 사용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폭염과 한파 때 전력 사용이 늘어도 문제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 과거 사용 기록에서 해당 시기의 전력 사용 수준까지 확인했다고 답했다.
다만 시가 발표한 7,962만원은 연간 절감 예상액이다. 이번 통화에서는 시설별 조정 적용 시점과 변경 비용, 올해 실제 절감 예정액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제시되지 않았다.
◆ 높게 유지된 이유는 추가 확인 필요
기존 계약전력이 실제 사용 수준보다 높게 유지된 원인은 별도로 조사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그렇게 조사는 하진 않았다”며 설비 용량 감소나 예비 설비, 고효율 기자재 교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설명했다. 기존 형광등을 LED로 바꾸면서 필요한 전력이 줄어드는 경우 등을 예로 들었지만, 해당 시설들의 원인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기후에너지과는 총괄부서이며 실제 계약 조정은 개별 시설 관리 주체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는 대표 시설의 조정 전후 수치와 기존 계약전력 설정 경위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시는 앞으로 공공시설의 전력 사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간시설에도 계약전력 조정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전기요금 체계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온뉴스 | 생각을 여는 뉴스
보도자료를 옮기지 않습니다. 한 번 더 묻고 확인합니다.
[ⓒ 애플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