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유기동물, 입양 후까지 돌본다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9-15 11:18:17

반려돌봄센터 개·고양이 27마리 보호… 수용 규모 30마리
가족봉사단 노즈워크 매트 20개 제작… 입양 심사·사후교육도
구리시자원봉사센터 넷플러스 가족봉사단이 지난 12일 구리시 반려돌봄센터에서 유기동물 입양가정에 전달할 노즈워크 매트를 만들고 있다. (구리시= 제공) )

[애플온뉴스 구리=이성애 기자] 구리시 반려돌봄센터가 현재 유기견과 유기묘 27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전체 수용 가능 규모가 약 30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보호 개체 수는 수용 규모의 90% 수준이다.

15일 애플온뉴스 취재에 따르면 구리시 반려돌봄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강아지 13마리와 고양이 14마리다.

올해 들어 구조된 유기동물은 총 74마리이며 이 가운데 53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입양됐다. 

단순히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양 과정과 입양 이후 관리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 가족봉사단, 입양가정 위한 매트 20개 제작

구리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넷플러스(Net-plus)’ 가족봉사단은 지난 12일 구리시 반려돌봄센터에서 유기동물 입양가정을 위한 후각놀이용 노즈워크 매트를 제작했다.

보도자료에는 가족봉사단원 25명이 참여한 것으로 안내됐으며, 취재 결과 이날 만들어진 노즈워크 매트는 모두 20개로 확인됐다.

제작된 매트는 크기를 고려해 앞으로 센터에서 소형견을 입양하는 가정에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노즈워크는 반려견이 후각을 이용해 간식 등을 찾아가는 활동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반려견의 놀이와 활동을 돕는 데 활용된다.

◆ “입양은 신중하게”… 상담·심사 거쳐 결정

센터는 유기동물을 새로운 가정으로 보내는 과정에서도 신중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담당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입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여러 차례 센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양 후 다시 동물을 센터로 돌려보내는 이른바 ‘파양’을 막기 위해 입양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각서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센터에서 입양된 동물이 파양돼 다시 돌아온 사례는 없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이는 유기동물의 입양 숫자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한 번 맺어진 인연이 다시 단절되지 않도록 입양 단계에서부터 책임 있는 결정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 입양 후에도 교육… 요청자 모이면 진행

입양이 결정됐다고 센터의 역할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센터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입양한 시민을 대상으로 입양 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아니며, 교육을 원하는 입양자가 일정 인원 모이면 진행한다.

이번 가족봉사단의 노즈워크 매트 제작 역시 봉사활동 자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양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유기동물 정책의 성과는 구조한 동물의 숫자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보호된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다시 버려지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양 전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중요하다.

구리시자원봉사센터 넷플러스 가족봉사단이 지난 12일 구리시 반려돌봄센터에서 유기동물 입양가정에 전달할 노즈워크 매트를 만들고 있다. (구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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