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격차 해소…거점고 육성 추진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21 10:43:14

자율형공립고 교육과정 주변 학교로 확산 구상
학부모 건의 취합 중…내년 운영 확대 예산 협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남양주 타운홀미팅을 열고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남양주 지역 자율형공립고와 연계한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수 교육과정을 주변 학교와 공유하고, 지역별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남양주 타운홀미팅을 열고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 도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별빛초 인근 병원 이전…차량 동선 분리 추진

교육지원청 학교행정지원 관계자는 21일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병원과 함께 들어설 장례식장의 차량 운행을 두고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인근 왕복 2차로 도로에 운구차 등 장례식장 관련 차량이 다니면서 학생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주요 통학 동선을 검토했을 때 학생들이 해당 도로를 건너지 않고 등하교할 수 있는 구조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인근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통학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 공사 중과 병원 운영 이후를 나눠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병원 건축허가 관련 협의 과정에서 통학안전계획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설계업체로부터는 공사차량 출입 동선을 학교 쪽과 반대 방향으로 배치하는 내용을 설계와 안전계획에 반영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등하교 시간대 공사 중지와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은 앞으로 요청할 조치다. 병원 운영 이후에도 운구차 등 장례식장 관련 차량이 학교 앞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학생 동선과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운행하도록 병원 측과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병원 이전을 막는 것은 교육지원청의 권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교육지원청은 공사 과정과 운영 이후의 통학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답변에서 차량 우회 동선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이행 점검 방안, 안전대책별 완료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병원 이전 일정과 인허가 진행 상황 역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통해 별도로 확인할 사항이다.

◆ 자율형공립고 성과, 주변 학교로 확대

교육지원청은 자율형공립고의 교육 성과를 다른 학교 학생들도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 공유를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지명 교육장은 타운홀미팅에서 남양주 소재 자율형공립고 3개교와 연계한 거점고등학교를 육성하고,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운영으로 지역 교육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율형공립고 업무를 담당하는 김정숙 장학사는 후속 통화에서 자율형공립고 2.0은 해당 학교 학생뿐 아니라 주변 학교에도 우수한 교육과정과 교육 혜택을 확산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으로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교사 대상 교육 기회 등을 들었다. 대학 교수와 학교 교사가 협업하는 대학 연계 수업도 교육과정 사례로 소개했다.

교육지원청은 마석·진접 지역에서 고등학교 2개교 정도를 거점으로 선정해 자율형공립고에 버금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 학교와 학생 참여 방식은 향후 계획을 통해 확인할 사항이다.

◆ 2027년 확대 목표…예산 확보 협의

교육과정 확대를 위한 과제는 예산 확보다. 김 장학사는 자율형공립고에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연간 1억원씩 지원한다고 설명하면서, 지역 내 교육 기회를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2027년 3월부터 교육과정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남양주시와 예산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추가 지원 규모와 학교별 배분액 등은 이번 통화에서 확정된 내용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김 장학사는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려면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설 개선과 외부 전문인력 활용 등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거점고 육성이 실제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확정될 프로그램과 참여 범위, 원거리 학생의 접근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남양주 타운홀미팅을 열고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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