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내노인복지관 신축 현장 사진 (남양주시= 제공)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 서부권의 부족했던 노인복지 인프라를 보완할 ‘별내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정률이 20%를 넘어서며 물리적 시설 조성은 본격 궤도에 올랐지만, 실제 체감 복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양주시는 9일 별내동 822-11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별내노인복지관이 현재 공정률 23%를 기록하며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설은 들어서는데, 복지는 채워지나”
이번 사업은 고령화에 대응한 복지 기반 확충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기존 복지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서부권에 거점형 시설을 구축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실제 남양주시는 동·서 지역 간 생활 인프라 편차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노인복지시설 역시 특정 권역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별내노인복지관은 이러한 구조를 보완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률과 프로그램 질”이라고 지적한다. 단순히 건물만 늘어나는 방식으로는 고령층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 총 336억 투입…‘관내 최대 규모’ 복합복지시설
별내노인복지관은 총사업비 336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7,170.91㎡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남양주시 내 노인복지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설에는 ▲대강당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서며, 여가·건강·교육 기능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복합형 구조로 설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원스톱 복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무장애 설계·친환경 요소 도입…시설 수준은 ‘상향’
건축 설계에는 전 구역 무장애(Barrier-Free) 개념이 적용됐다. 이동 약자인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친환경 설계가 반영돼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현재는 터파기와 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골조와 내부 마감 공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주민 소통 강화…하지만 ‘운영계획’은 아직 과제
남양주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QR코드 기반 소통 창구와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향후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 인력 확보, 이용 대상 확대 전략 등은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지시설은 ‘건립’보다 ‘운영’에서 성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개관 이후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 “서부권 복지 수준 끌어올릴 핵심 시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별내노인복지관은 서부권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는 건물이 아니라 이용에서 완성된다.”
별내노인복지관이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넘어, 실제 어르신들의 삶을 바꾸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 이제 관심은 ‘개관 이후’로 향하고 있다.

▶별내노인복지관 예정 조감도 (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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