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암기 도와…언어 습관 변화는 행사 뒤 설문 예정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다산중학교가 9월 한 달간 1학년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하루 한 문장 인성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한글과 영어로 된 인성 문장을 외우고, 학급별로 점수를 쌓는 행사다.
◆ 칠판에 적힌 오늘의 문장, 점심시간에 확인
행사는 1학년 부장 교사가 아침마다 학급 임원들에게 ‘오늘의 인성문구’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임원들이 문구를 칠판에 적으면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이를 익힌 뒤 점심시간에 암기 여부를 확인받는다.
한글 문장을 외우면 1점, 한글과 영어 문장을 모두 외우면 2점을 받는다. 점수는 학급별로 누적해 게시판에 공개하며, 높은 점수를 얻은 반에는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 “친구가 못 외우면 옆에서 도와줘요”
학교 측에 따르면 1학년은 17개 학급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약 28명이다. 행사 담당자인 고나원 교사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항상 절반 이상은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참여 학생 수와 한글·영어 문장을 모두 외운 학생의 비율은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고 교사는 “친구가 문장을 못 외우면 옆에서 ‘오늘 문구는 이거다’, ‘한글이라도 외워보라’며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학교폭력 예방 효과는 추가 확인 필요
학교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행사가 점심시간 학교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 밖 지정 장소에 모여 활동해 교사가 학생들의 모습을 살피기 쉬운 점을 설명했다.
행사 전후의 언어 습관이나 학급 분위기 변화를 확인한 설문 결과는 아직 없다. 고 교사는 30일 행사가 끝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변화를 묻는 설문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학교폭력 감소나 언어 습관 개선 여부는 현재 확인된 성과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상용 교장은 “하루 한 문장 인성 챌린지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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