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환아 치료·환경 개선 지원…기부 성과 공개도 과제
[애플온뉴스=이성애 기자]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일이 누군가의 치료를 돕는 나눔으로 이어진다면 어떨까. 제품 판매와 기부를 연결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나눔에 참여하는 한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시몬스는 지난 6월 시작한 ‘하이파이브 셰어링 프로젝트’의 대상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정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소아청소년 환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생활 속 구매와 연결된 기부
이번 프로젝트는 ‘뷰티레스트 에디슨’ 슈퍼싱글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업이 마련한 기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와 소아청소년센터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생활용품 구매와 의료 지원을 연결했다는 점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다만 구매자가 별도의 기부금을 내는 방식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제품 판매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는 적립 기준과 지원 대상을 살펴보고 참여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
◆ 판매 증가, 나눔 참여 효과는 구분해야
시몬스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시작된 6월부터 8월 말까지 대상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8월 한 달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60% 늘었다.
이는 회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이다. 제공된 자료에는 구매자가 제품을 선택한 이유나 기부 사업의 영향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가 담겨 있지 않다. 따라서 판매 증가 전체를 소비자의 나눔 참여 의지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볼 때는 판매량과 함께 실제 지원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 얼마나 팔렸는지에 더해 얼마가 적립됐고, 환아들에게 어떤 도움으로 전달됐는지가 사업의 의미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 환아의 일상을 생각하는 문화
프로젝트 소개 영상 ‘아임 유어 스프링맨’은 투병 중인 소녀가 매트리스 속 캐릭터와 함께 학교와 놀이터 등을 다니는 모습을 담았다. 치료를 받는 아이가 되찾고 싶은 평범한 일상을 동화 형식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환아 지원의 목적을 치료비뿐 아니라 학교생활과 놀이, 일상의 회복까지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나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려면 구체적인 결과도 뒤따라야 한다. 이번 보도자료에는 누적 기부금 액수와 전달 시점, 실제 집행 내역이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이러한 정보가 공개된다면 소비자는 자신의 구매와 연결된 기부가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상 속 소비를 나눔으로 연결하는 시도의 가치는 지원받는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에서 드러난다. 참여를 알리는 이야기와 지원 결과를 보여주는 기록이 함께 쌓일 때 사회공헌 문화에 대한 신뢰도 깊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애플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