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풍양보건소, 어르신 ‘청춘 사진’ 선물… 치매 돌봄까지 확대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5-07 17:33:47
AI 청춘사진·카네이션 전달
맞춤 돌봄으로 지역 돌봄 강화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단순한 어버이날 행사를 넘어, 디지털 기술과 지역 돌봄이 결합된 ‘체감형 복지’가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풍양보건소가 어버이날을 맞아 추진한 ‘AI 청춘 사진’ 제작과 찾아가는 맞춤 돌봄 행사가 고령사회 속 새로운 노인 복지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는 7일 남양주풍양보건소(소장 이정미)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AI 기술로 되살린 ‘청춘의 기억’
이날 치매안심센터 통합건강실에서는 운동교실 참여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치매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청춘 사진 엽서’ 제작이다. 참여 어르신들의 현재 사진을 AI 기술로 보정해 젊은 시절의 모습처럼 재현한 사진을 엽서 형태로 제작해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젊었던 시절 사진을 다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다”며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지나온 삶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카네이션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남양주풍양보건소 사례처럼 기술을 단순 행정 효율화가 아닌 ‘정서 돌봄’ 영역에 접목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치매·독거 어르신 직접 찾아가는 돌봄 확대
남양주풍양보건소는 행사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오는 15일까지 ‘가정의 달 화목(和睦)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대상은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 어르신 26명, 23가구다. 독거노인과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카네이션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투약관리 확인 ▲건강 상담 ▲복지서비스 연계 ▲정서 지원 활동 등을 병행하며 단순 방문이 아닌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돌봄 서비스로 운영된다.
이는 고령화 심화와 함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복지’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 어르신의 경우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복약 관리가 건강 악화를 막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 “기술보다 중요한 건 연결”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노인 복지는 단순 지원을 넘어 ‘사회적 연결 회복’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최근 AI·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적 관계와 정서적 교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양주풍양보건소의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결국 핵심은 ‘관계 회복’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정미 소장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꾸준히 운동교실에 참여해주시는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고 연결돼 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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