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YWCA 30주년 포럼 개최… “여성친화도시 전환, 실천 정책으로 답하다”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23 09:49:20

여성삶질향상논의확대
청년재취업이주지원


지난 21일 와부도서관에서 남양주YWCA가 ‘여성이 살기 좋은 남양주시’를 주제로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청= 제공)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는 선언이 아니라 구조로 만들어진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남양주YWCA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여성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복지·일자리·돌봄이 연결된 ‘생활 기반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21일 와부도서관에서 남양주YWCA가 ‘여성이 살기 좋은 남양주시’를 주제로 창립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수 부시장, 조성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진화

남양주YWCA는 단순한 시민단체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생활 단위’에서 해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핵심은 ▲돌봄 공백 해소 ▲여성 재취업 지원 ▲창업 기반 구축이다. 아이·가사 돌봄 서비스로 맞벌이 가정 부담을 줄이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복귀를 돕는다. 또한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를 통해 지역 기반 경제활동까지 연결하고 있다.

이처럼 ‘돌봄–일자리–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복지에서 권리로… 30년 변화 축적

이번 포럼에서는 30년 활동의 성과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여성 권익과 사회 구조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발표에 나선 김미은 이사와 서은정 남양주여성회 대표는 여성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움’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권리 기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 여성정책 확대… 실행력 확보 과제

토론에서는 정책 대상 확대 필요성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청년 여성 ▲경력단절 여성 ▲이주 여성 ▲기업 종사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면서 여성 정책이 특정 대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현장 기반 데이터 구축 ▲시민 참여 확대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를 과제로 제시했다.

김상수 부시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역량을 발휘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선언을 넘어 실제 변화를 이끌 실행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남양주YWCA 사례는 지방자치에서 시민단체가 수행하는 ‘중간 플랫폼’ 역할을 보여준다. 행정의 빈틈을 메우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결국 남양주YWCA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하다. 지역 여성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 이번 포럼은 그 질문에 대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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