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중, ‘ACT NOW’로 탄소중립 교육 본격화…학생 주도 생태전환 실천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10 16:34:25

탄소를 잡고 생명을 틔우다

▶꽃을 심는 손끝에서 시작된 변화는 단순한 환경미화가 아니라, 탄소 흡수와 생태 순환을 이해하는 교육의 과정으로 확장되며 학교 공동체 전체에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내 풍양중학교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생태 시민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학교 현장을 배움의 공간에서 실천의 장으로 확장한 ‘ACT NOW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학생 주도의 환경 실천 문화가 학교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과 9일, 풍양중학교 교정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초록빛 생명력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린 캠퍼스를 위해-ACT NOW 탄소중립 환경실천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식재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미화 차원을 넘어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의 개념을 실천적으로 이해하고, 생태계의 순환을 경험하는 ‘생물의 한 살이 프로젝트’와 연계된 살아있는 교육을 경험했다.

7일 점심시간에는 학생 자율 동아리 ‘탄소를 잡아라’ 소속 학생들과 학생회, 교직원이 함께 학교 정문과 급식실 앞 화단에 꽃을 심었다. 정문에는 향기 카네이션과 비넨스를 식재해 등굣길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였고, 급식실 앞에는 마가렛과 비올라를 심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9일에는 약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학교 텃밭 가꾸기’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상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선택해 심는 등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물주기, 잡초 제거, 병충해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지속적인 생태 학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교과서 중심의 지식을 넘어 협력과 책임, 생명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교육으로 이어진다. 실제 참여 학생들은 “작은 꽃 한 송이가 지구를 위한 시작이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며 “식물이 자라듯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경수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 주도형 미래 교육의 실천 사례”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 짓는 진정한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풍양중학교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관찰 일지 작성, 탄소중립 캠페인, 수확물 나눔 등 후속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교육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미래를 위한 초록색 실천’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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