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에어컨 세척 교육’ 왜 늘리나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4-07 09:08:25
여름 앞둔 기술시장… 중장년 ‘생활형 창업’ 통로 열려
▶중장년층 ‘에어컨 분해세척 전문 마스터 과정’ 운영 모습. (남양주시= 제공)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여름이 오기 전, 기술 하나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중장년층 사이에서 현실적인 고민이 되고 있는 질문이다.
남양주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에어컨 분해세척 전문 마스터 과정’을 운영하면서, 단순 교육을 넘어 생활형 기술 기반 창업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6일 “오는 4월 10일까지 중장년층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에어컨 세척, 계절형 일자리에서 ‘기술직’으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취미 과정이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술 교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기후 변화와 폭염 증가로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세척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으며 기존 단순 노동이 아닌 소규모 창업형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교육은 중장년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1기 ▲2기로 나눠 진행된다. 각 기수는 10명씩 편성해 실습 집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에어컨 구조 이해 ▲분해·조립 기술 ▲세척 장비 사용법 ▲위생 관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벽걸이형·스탠드형·천장형 등 다양한 기종을 직접 다루는 현장형 실습 중심 교육이 핵심이다.
또한 교육 과정에는 자격증 취득 평가도 포함돼 즉시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 “퇴직 이후, 기술이 생계가 되는 시대”
남양주시는 해당 교육을 단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중장년 생계형 기술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최인영 다산평생학습과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세척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시민들에게
부업이나 창업 등 새로운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활기술학교 확대… ‘재취업 구조’ 만들까
시는 앞으로 ‘N+생활기술학교’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교육 제공을 넘어 지역 내 자영업·서비스 시장과 연결되는 구조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시장에 연결되는 기술이다. 에어컨 세척 교육은 작은 기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직업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계의 시작이 된다. 결국 정책의 성패는 교육이 끝난 이후, “얼마나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중장년층 ‘에어컨 분해세척 전문 마스터 과정’ 운영 모습. (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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