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끝나나”… 구리 갈매동, 주차면 ‘2배 확대’ 승부수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3-30 11:00:55

오는 7월 준공 목표… 주차면 26면 → 60면 확대

효율·안전·민원’ 3가지 동시에 잡은 구조 재설계

▲갈매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구리시=제공)

[애플온뉴스=구리 이성애 기자]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를 도는 건 일상이었다.”

구리시 갈매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불편이다.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뒤섞인 이 지역은 저녁이면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운 대표적인 ‘주차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리시가 기존 계획을 뒤집고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단순한 주차장 조성이 아니라, 이용 편의성과 안전까지 고려한 구조 재설계다. 구리시는 지난 26일 이 같은 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 “면수 늘리는 것보다 ‘쓰는 방식’ 바꿨다”

당초 시는 갈매동 완충녹지(약 900㎡)에 노외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진출입 동선이 불편하고, 공간 활용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과감히 방향을 수정했다. 녹지 일부를 도로로 전환해 ‘도로 확장형 노상주차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적용되면 주차면은 기존 26면에서 최대 60면까지 늘어난다.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차량 흐름과 회전을 고려한 구조로 바뀌면서 실제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안전·민원까지 고려한 정책 수정”

이번 변경은 단순한 계획 수정이 아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보행자 동선 충돌, 차량 흐름 저해, 주민 민원 가능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시는 직각 주차 방식을 적용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는 ▲주차 효율 ▲차량 회전성 ▲보행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주차면 확보’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고 위험과 주민 불편까지 함께 줄이려는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주민 체감 변화 가능성은?”

이번 사업은 총 6억 3천만 원이 투입되며,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갈매동 상업지구와 주거지역 일대에서 반복되던 ▲이중주차 ▲불법주차 ▲야간 주차 갈등 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생활권 내에서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이동해야 했던 시간과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주민 체감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장에서 답 찾는 행정, 지속될까”

이번 사례는 계획보다 ‘현장’을 우선한 정책 수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리시는 그동안 공동협의체 운영과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시민 의견과 심의 결과를 반영해 계획을 보완해 왔다.

구리시 관계자는 “주차면 확대뿐 아니라 동선과 안전까지 함께 고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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