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선 연장 예타 통과 ‘총력전’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9-09 16:53:58
예타 올해 착수 전망… 당초 2032년 개통 구상했지만 지연 가능성
[애플온뉴스 남양주= 이성애 기자] 남양주시가 8호선 별내역과 4호선 진접선 별내별가람역을 연결하는 별내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2024년 예타에서 발목을 잡았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역을 제외하고 노선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재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비는 현재 약 4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다만 노선과 사업비는 향후 예타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남양주시는 9일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별내선 연장사업이 지난달 2026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예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정은 예타를 통과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2024년 한 차례 경제성 문턱을 넘지 못한 사업이 재기획을 거쳐 다시 예타 심사를 받을 기회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 2024년 탈락 후 무엇을 바꿨나
이번 재도전의 핵심은 경제성 보완이다.
남양주시 담당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2024년 예타에서 통과하지 못한 이후 사업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중간역을 제외하고 노선을 단축해 건설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재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중간역을 빼고 사업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전체 건설비를 낮추고 비용 대비 편익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현재 계획된 노선은 8호선 별내역과 4호선 별내별가람역을 잇는 약 3㎞ 구간이다. 시 담당자는 구체적인 연장에 대해 약 3㎞ 남짓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예타 과정에서 노선이 변경될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정확한 수치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역시 약 4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향후 예타 조사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남양주시는 이번 취재에서 2024년 당시 B/C 수치와 재기획 이후 예상 B/C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간역 제외와 노선 단축이 실제 경제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지는 향후 예타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남는다.
◆ 예타만 최대 2년… 올해 착수 가능성
앞으로의 일정도 변수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조사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시는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예타 조사가 착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착수일과 결과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지침상 예타 조사기간은 원칙적으로 약 1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최대 2년가량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결국 시민 입장에서 관심이 큰 ‘언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확정적인 답을 내놓기 어려운 단계다.
◆ 2032년 개통 구상했지만 “더 늦어질 수도”
남양주시는 최초 예타 대상사업 신청 당시에는 2032년 전후 개통을 예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예타 조사기간과 이후 행정절차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개통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담당자는 “최초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때는 2032년 정도를 예상했다”면서도 예타가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알 수 없고 이후 일정도 영향을 받는 만큼 현재로서는 개통 시기를 확정적으로 제시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별내선 연장사업은 단순히 철도 노선 3㎞가량을 늘리는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현재 별도로 운행되는 8호선 별내선과 4호선 진접선이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별내선 연장사업은 단절된 철도 구간을 연결해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과 광역교통 편의를 개선할 핵심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통과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재도전의 성패는 중간역 제외와 노선 단축을 통해 줄인 비용이 경제성을 얼마나 끌어올렸느냐에 달려 있다.
2024년 경제성 부족으로 한 차례 멈춰 섰던 별내선 연장사업이 약 4200억원 규모의 재기획안으로 이번에는 예타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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