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세계로…구리남양주 학생들, ‘글로컬 인재’의 꿈을 키우다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6-09 14:23:14
영어체험부터 국제교류까지…세계시민 역량 공유학교 모델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단순한 외국어 능력을 넘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세계시민 의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G-FIT 세계시민 글로컬캠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국립국제교육원과 연계해 진행되는 경기공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사전교육, 제주도 현장 연수, 사후 세계시민교육, 국제교류 활동까지 총 40차시의 체계적인 과정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학생들은 먼저 안전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이수한 뒤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3박 4일간의 영어 기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영어를 활용한 프로젝트 활동과 체험 중심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를 탐구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관내 중학생 26명이 참여하며, 베트남·중국·적도기니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학생들도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포용성을 키워 나가게 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다문화·국제교류 프로그램이 미래사회 핵심 역량을 기르는 효과적인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배우는 지식을 넘어 실제 사람들과 소통하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경험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캠프의 또 다른 핵심은 국제교류 활동이다. 제주국립국제교육원에서의 연수를 마친 학생들은 이후 네덜란드 학생들과의 대면 국제교류에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각자의 문화와 교육환경, 지역사회를 소개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국제적 소통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어는 단순한 학습 과목이 아닌 세계와 연결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된다.
개강식에 참석한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영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며 “제주도에서의 영어 체험과 네덜란드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국제교류 기반 공유학교 운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명 교육장은 “G-FIT 세계시민 글로컬캠프는 학생들이 영어 학습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교류 중심의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배움이 세계를 향한 큰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G-FIT 세계시민 글로컬캠프는 미래세대가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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