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만 먹이면 끝?”… 의정부시, 영유아 저염 식습관 교육 나선 이유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6-22 13:27:06

가정에서 놓치기 쉬운 ‘적정 염도’ 교육
편식·식사 거부 늘어나는 영유아 식습관
염도계 제공으로 가정 실천까지 지원
정부시가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부모 대상 저염요리교실을 운영하며 가정 내 식생활 개선에 나섰다. (AI 생성) 

[애플온뉴스 의정부= 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부모 대상 저염요리교실을 운영하며 가정 내 식생활 개선에 나섰다.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18일 요리조리 공유팩토리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저염요리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소풍도시락과 저염 감자물김치 만들기 실습을 통해 채소 섭취를 늘리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 구성법을 배웠다.

◆ “싱겁게 먹이는 것과 적정 염도는 달라”

이번 교육은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영유아에게 적합한 염도 기준을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센터 관계자는 애플온뉴스와의 통화에서 “센터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식의 적정 염도를 관리하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단순히 싱겁게 먹이는 것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에게 맞는 적정 염도와 건강한 조리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저염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유아는 성인보다 나트륨에 민감해 과도한 염분 섭취가 식습관 형성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영유아 권장 염도 기준인 0.5% 미만의 식단 실천을 교육하고 있다.

◆ 학부모 최대 고민은 편식과 식사 거부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편식과 식사 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부모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아이들의 편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라며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하다 보니 식사를 거부하거나 특정 음식만 먹으려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채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법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에서도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도시락 메뉴와 채소 활용 요리를 중심으로 실습이 진행됐다.

◆ 교육 후 실천은 가정의 몫

교육 효과를 장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센터는 가정 내 실천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 참가자 전원에게 염도계를 제공했다.

센터 관계자는 “교육 이후 실제 가정에서 얼마나 실천되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들이 직접 염도를 측정하며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염도계를 지원했다”며 “센터 SNS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교육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조리법과 영유아 적정 염도를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염도계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저염 식단을 꾸준히 실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영양·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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