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3개월마다 바꾸시나요?”… 구리시 구강건강 캠페인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06-12 10:38:53
교체만 잘해도 충치·잇몸질환 예방
구리시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리역 광장에서 ‘칫솔 바꾸는 날’ 홍보 운동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애플온뉴스 구리= 이성애 기자] 건강한 노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운동이나 식습관을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의외로 ‘치아 건강’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음식을 씹고 영양을 섭취하는 기본 기능이 무너지면 신체 전반의 건강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가운데 구리시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진행한 ‘칫솔 바꾸는 날’ 홍보 운동이 시민들의 생활 속 건강 습관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함께 지키는 구강건강, 이(齒)로운 노후의 시작'을 주제로 마련됐다. 단순히 칫솔을 교체하자는 의미를 넘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 형성과 건강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
◆ 치아 건강이 곧 건강수명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아 건강은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건강수명과 직결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치아가 약해지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고, 이는 근력 저하와 면역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치주질환이나 치아 상실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와 치과계에서도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예방 중심의 생활습관 형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함께 올바른 양치 습관, 칫솔 관리가 기본이라고 조언한다.
◆ 양치는 매일 하지만 칫솔은 그대로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 관리 방법과 불소용액 양치법, 치실과 치간칫솔 등 구강보조용품 사용법을 안내했다.
특히 많은 시민이 놓치기 쉬운 ‘칫솔 교체 시기’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마모되면 세정 효과가 떨어지고 세균 번식 위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칫솔을 수개월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양치는 매일 하면서도 정작 칫솔 상태는 점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의 칫솔 상태를 점검받고 올바른 양치법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건강한 삶의 시작은 작은 습관
이번 행사에는 구리시보건소 직원과 구강보건 전문 자원봉사단체 '덴티맘', 치위생학과 실습 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구강보건의 날은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나이인 6세의 ‘6’과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의 ‘9’를 조합해 매년 6월 9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은주 구리시보건소장은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삶의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실천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아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칫솔을 제때 교체하고 올바르게 양치하는 작은 실천은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시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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