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시작 연령 낮아져”
6학년 88명 대상 체험형 교육

[애플온뉴스=의정부 이성애 기자] 초등학생 단계부터 흡연·음주 예방교육이 이뤄지는 등 청소년 건강교육의 시작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의정부시 보건소는 지난 14일 회룡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학생 88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반부터 4반까지 전 학급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담배와 술의 유해성을 조기에 인식시키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제 중학생이 아니라 초등학생 단계부터”
최근 청소년의 흡연·음주 시작 연령이 낮아지는 흐름 속에서, 예방교육 역시 기존 중·고등학교 중심에서 초등학교 단계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 교육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교육에서도 전자담배의 종류와 위험성을 별도로 다루며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체험형 수업으로 ‘이해→행동’ 유도
교육은 단순 강의가 아닌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흡연과 음주가 신체·정신·사회에 미치는 영향
▲흡연·음주의 폐해 및 예방 필요성 ▲전자담배 위험성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참여형 수업이 이뤄졌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 “예방은 빠를수록 효과 크다”
의정부시는 교육 이후 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프로그램 개선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진혁 보건정책과장은 “초등학생 시기부터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연계한 예방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미 시작된 현실… 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흡연·음주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니다.
전자담배 접근성이 높아지고, 또래 문화 속에서 호기심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방 시점 자체가 앞당겨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언제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알릴 것인가’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된 예방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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