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온뉴스=구리 이성애 기자] 초여름 햇살이 짙어지는 6월, 구리시 도심 곳곳이 형형색색 여름꽃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출근길 도로변 화단과 교통섬, 가로등 아래 걸린 화분마다 꽃이 피어나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에도 계절의 정취가 스며들고 있다.
구리시는 여름철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시립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여름꽃 식재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식재되는 꽃은 마리골드, 천일홍, 백일홍 등 총 16종 12만여 본 규모다. 지난 3월부터 종자를 파종해 약 3개월 동안 정성껏 키운 꽃들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내 주요 지점에 배치되고 있다.
구리시가 운영하는 시립양묘장은 계절별 꽃을 자체 생산해 도시경관 조성에 활용하는 시설이다. 외부 구매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지역 특성에 맞는 꽃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녹화 사업의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주요 도로변 화단과 교통섬 등 15개 구간을 중심으로 꽃 식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변과 가로등에 설치된 1700여 개의 화분에도 계절 초화를 심어 도심 전역에 여름 풍경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거리 곳곳에서 꽃을 마주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주택가 이면도로와 생활권 주변 공간도 꽃길 조성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통장협의회와 새마을회 등 지역 단체, 주민들이 꽃 심기에 동참해 생활 속 녹색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도시 경쟁력이 단순한 개발과 인프라를 넘어 삶의 질과 정주환경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의 도시경관 개선 사업도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걷기 좋은 거리와 아름다운 녹지공간은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시립양묘장에서 생산한 꽃을 활용해 계절마다 새로운 도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함께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꽃길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를 화려하게 바꾸는 것은 거창한 건축물만이 아니다. 길가에 피어난 한 송이 꽃이 시민의 하루를 위로하고, 익숙한 거리의 풍경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 구리시가 심고 있는 12만 본의 여름꽃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에 계절의 여유를 선물하는 작은 변화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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