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러닝·AI교육 등 학교 우수사례 시민공유
[애플온뉴스=남양주 이성애 기자] 스마트폰을 든 교사와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기 위한 영상 촬영 기법을 익히고 있었다. 과거 보도자료와 홈페이지 중심이었던 교육 홍보가 숏폼과 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됐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 교육지원청 행정정보화실에서 제1대 홍보서포터즈 ‘알리고싶구남’ 발대식과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알리고싶구남’은 교육지원청과 학교 소속 직원 11명으로 구성됐다. 서포터즈는 학교 현장과 교육지원청 사업을 직접 취재해 숏폼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하이러닝, AI 기반 교육, 디지털 선도학교, 진로교육 등 다양한 미래교육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진행되는 우수사례와 성과가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단순한 행사 홍보를 넘어 교육 현장의 실제 모습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홍보서포터즈 운영에 나섰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알리고싶구남’은 학교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좋은 소식과 미담을 전달하고 교육 현장의 생생한 활동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직접 취재해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포터즈의 첫 취재 대상은 부평초등학교의 디지털 체험 교육 활동이다. 학생들이 로봇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교육 현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직무 아카데미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교육가족과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역량 강화 연수에서는 영상 제작 전문가가 참여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기법과 영상 편집 방법 등을 교육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서포터즈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향후 콘텐츠 범위다. 교육지원청은 특정 분야로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학교와 각 부서가 홍보를 원하는 교육사업을 폭넓게 다룰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하이러닝이나 AI교육, 디지털 체험교육 등도 학교나 부서에서 알리고 싶은 내용이라면 적극적으로 취재할 계획”이라며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공공기관 홍보 역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시민 친화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방향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과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참여형 소통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성과평가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는 현장의 반응과 시민 공감도를 살펴가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학교 현장의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반응이 좋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명 교육장은 “이번 ‘알리고싶구남’ 운영을 통해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홍보 시스템이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구리남양주 미래교육의 우수 사례와 감동 있는 교육 현장을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의 변화는 교실 안에서 시작되지만 그 가치가 지역사회에 전달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알리고싶구남’이 학교 현장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시민과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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