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원 구성 뒤 의장 사임안 제동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06 20:10:38
박경원 “민주당 불참으로 상정 못 해”…불참 배경 확인 필요
[애플온뉴스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의회가 6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쳤지만, 오후 예정됐던 김진희 의장 사임안 처리는 지연됐다. 장기간 이어진 원 구성 공백을 해소한 뒤에도 의장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경원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애플온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회의장에 들어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오지 않아 의장 사임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원 구성 완료
시의회는 이날 제322회 임시회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김동훈 국민의힘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이진환 민주당 의원, 문화복지위원장에는 임영신 민주당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원주영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도시교통위원장에는 이영환 의원이 선출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전혜연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
오전 본회의에서는 김수연 민주당 대표의원과 박경원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함께 발언대에 올라 원 구성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협치 의지를 밝혔다. 김진희 의장도 원 구성 지연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오후 의장 사임안 처리 단계에서는 회의 진행이 지연됐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 박경원 “민주당 불참”…표결 전망 둘러싼 이견
박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배경을 의장 사임안 표결 전망과 연결해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김진희 의장이 자신의 사임안 심의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전제에서 양당의 표결 참여 인원이 각각 10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반이 동수로 나오면 사임안이 부결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대표는 김 의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정상적인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의장이 선출됐다”며 의장 교체를 추진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의장 사임안 처리 미뤄져…보궐선거도 미정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이 의장 재선출을 곧바로 진행하는 절차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임안이 가결되면 재선출하는 것이고, 부결되면 김진희 의장이 계속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임안 상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후 다시 상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화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면 국민의힘도 회의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로 원 구성 공백을 해소했다. 다만 의장 사임안이 통화 당시 처리되지 않은 만큼, 의장 거취 문제까지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양당이 오전에 밝힌 협치 약속을 실제 의회 운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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