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뛴 100일”…최현덕 남양주시장, 교통·공공의료·자족도시 현안 ‘해법 찾기’

이성애 기자

leesungae7660@gmail.com | 2026-10-06 18:26:46

별내선 연장 예타 대상 선정·국지도 86호선 일괄예타 통과…광역교통망 확충 ‘첫 단추’
왕숙·신규 공공택지 연계한 자족도시 구상…16개 읍면동 돌며 시민 건의 347건 수렴
남양주시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 추진한 주요 정책과 현안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남양주시= 제공) 

[애플온뉴스 남양주= 이성애 기자] ]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광역교통과 공공의료, 신도시 자족기능 확보 등 남양주의 주요 현안을 풀기 위한 중앙정부·국회·지역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남양주시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 추진한 주요 정책과 현안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별내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국지도 86호선 와부~화도 구간 사업이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광역교통 현안에 일부 진전이 나타났다.

여기에 왕숙신도시와 신규 공공택지를 주거 중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일자리와 연계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교통망부터 공공의료까지…중앙정부 설득에 집중
최현덕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남양주의 주요 현안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직접 설명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비롯해 별내선 연장, 6호선 연장, 국지도 86호선 등 지역의 장기 현안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지방교부세 재원 확대와 하천 정비사업 지원 등 재정 현안도 함께 건의했다.

광역교통 분야에서는 별내선 연장뿐 아니라 9호선 연장 노선 조정 및 역사 신설, 3·6·8호선 연장, 노원~남양주 광역도로 등 남양주의 교통망 확충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 결과 일부 사업은 정부 절차상 진전을 보였다.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연결하는 별내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 ‘2026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와부읍 월문리에서 화도읍 차산리를 잇는 국지도 86호선 사업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5.2㎞ 구간을 개량하고 수레넘어고개에 약 910m 규모의 터널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남양주 동부권 교통환경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3·6호선 연장과 GTX 신규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 9호선 연장 및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건립 등은 여전히 정부의 후속 절차와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양주시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 추진한 주요 정책과 현안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남양주시= 제공) 

◆“집만 짓는 신도시 넘어”…왕숙·신규 택지 ‘자족도시’ 구상
대규모 주택 개발에 따른 교통과 생활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함께 확보하는 것도 남양주시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가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 228만㎡ 규모, 2만1,700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하면서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기존 개발사업과의 연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신규 공공택지 개발 과정에서 ‘선교통 후입주’를 우선 원칙으로 제시하고 광역교통망과 산업·일자리 기반을 주거 공급과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왕숙지구에는 약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AI·IT·첨단제조 등 미래산업을 유치해 왕숙을 남양주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와부권 신규 공공택지에는 농생명 분야 산업 기반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도 확대했다.

지난 9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북부지원본부와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왕숙지구 기업·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주택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산업과 일자리, 교통을 함께 갖춘 도시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지방재정…‘지역 현안’을 제도 문제로 접근
교통과 도시개발뿐 아니라 공공의료와 지방재정 문제도 최 시장의 주요 행보 가운데 하나였다.

최 시장은 보건복지부를 찾아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조속한 추진과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경기 동북부의 의료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급여에 대한 지방정부 부담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장기요양급여 가운데 일정 부분을 지방비로 부담하는 구조가 지역별 재정 부담 차이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문제 역시 국회와 정부에 제기했다.

최 시장은 국회 예산 관련 세미나에서 지방교부세 재원을 우선 보장하고 기금 신설에 따른 교부세 감소분을 별도로 보전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지방정부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16개 읍면동 직접 찾아가 시민 822명 만나…건의 347건 접수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정책 협의와 함께 지역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도 이어졌다.

민선 9기 현장시장실은 지난 7월 진접읍을 시작으로 16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읍면동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 현안을 듣고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한 뒤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지난 1기 현장시장실을 통해 주요 현장 36곳을 방문했고, 간담회에는 시민 822명이 참여했다.

접수된 건의사항은 모두 347건이다.

광역철도와 도로 등 대형 SOC 사업부터 통학로와 주차, 공원, 하천,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민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시민과 시장이 직접 만나는 ‘시장 좀 만납시다’와 문자로 생활불편 및 시정 제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시장 직통문자 민원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정현안회의를 생중계하고 주요 현안을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시정현안토론회로 확대하는 등 행정 과정의 공개와 시민 참여에도 무게를 뒀다.

남양주시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 추진한 주요 정책과 현안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남양주시= 제공) 

◆‘헌법친화도시’·‘기본사회’ 조례 추진…정책 제도화도
민선 9기의 정책 방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됐다.

최 시장은 취임 첫날 ‘헌법친화도시 남양주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안’ 제정 계획을 1호 결재로 처리했다.

이어 주거와 이동, 돌봄, 경제 등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남양주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안’도 입법예고했다.

취임 100일 동안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일부 사업의 정부 절차를 진전시킨 한편, 지역 현장에서는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 셈이다.

다만 성과가 실제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후속 과제가 남아 있다.

별내선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관문을 넘어야 하고, 3·6호선 연장과 GTX 신규 노선 역시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남아 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건립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신규 공공택지의 광역교통 및 기업 유치 역시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력을 요구받게 된다.

결국 취임 100일 동안 마련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기반과 현장 소통을 실제 사업 성과와 제도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민선 9기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남양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지역 현장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다”며 “아직 첫 단계에 있는 사업이 많은 만큼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결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 대전환을 위해 74만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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